[시그마 렌즈] 시그마 30mm F2.8 EX DN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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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렌즈] 시그마 30mm F2.8 EX DN 프리뷰

제가 오늘 간략히 소개해드릴 렌즈는 시그마 30mm F2.8 EX DN입니다. 30mm F2.8 EX DN는 시그마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전용 렌즈로 19mm F2.8 EX DN와 함께 최근 출시되었죠. 마운트는 올림푸스, 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드와 소니의 E마운트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렌즈를 선택한 이유는 적당한 화각을 지녔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환산 60mm는 의외로 쓸만 할 것 같습니다. 인물 촬영시엔 40mm보단 적당한 배경 압축 능력을 지닌 60mm가 더 나을거란 판단입니다. 더더군다나 처음 사진 배울 때 크롭 센서를 탑재한 DSLR에 50.8을 물려 환산 75mm를 사용했던 제겐 환산 60mm의 화각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거라 생각되더군요.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구요. 또한, 새롭게 개발된 리니어 모터 채용으로 조용한 AF가 가능하다는 점도 구매 이유 중 한가지입니다. 동영상 촬영시 더더욱 기대가 되네요.

프리뷰로 소개해드릴 항목은 디자인, AF속도, 화질입니다.

30mm F2.8 EX DN은 7매의 원형 조리개를 탑재하여 원형 보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드는 항목은 최대 개방 조리개 수치입니다. F1.4나 F1.8, 아니면 F2.0만 되더라도 아쉬움이 덜했을텐데 말이죠.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렌즈만 보고 있으면 다소 심심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렌즈에 적힌 제품명이 좀 더 크고 고급스럽게 표기되었더라면 한결 더 나았을 듯 합니다. 넓은 면적의 초점링은 MF조작시 좀 더 나은 느낌으로 조작이 가능할 듯 합니다. 

14mm 와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역시 14mm의 크기는 가히 압도적이네요. 20mm나 25mm 렌즈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제 곁에 없는 아이들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GF3에 마운트 했을 때의 모습이 이질적이지 않은 이유는 파나소닉 렌즈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디자인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드를 추가해 밋밋한 디자인에 활기를 더해봤습니다. 후드 하나만으로 이렇게 멋있어질 수 있는거군요. 전면과 측면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후드는 별매품이므로 오해없으시길 : )

ISO160으로 설정한 후 조리개별 화질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우수한 해상력을 선보입니다. 특히 중앙부 화질은 최대 개방부터 F11까지 화질의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며, 선예감이 살아 있었습니다. 주변부 화질은 조리개를 조일수록 살아나지만, F11부터는 디테일 저하가 나타났습니다.

30mm F2.8 EX DN은 준수한 속도로 조용히 구동되는 AF, 최대 개방시에도 해상감이 살아있는 중앙부 화질 등 여러모로 준수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최대 개방 조리개 수치와 다소 심심한 디자인은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20mm F1.7, 25mm F1.4 등 30mm F2.8 EX DN을 대신할 단렌즈들을 보유한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의 유저들에게는 선택에 있어서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수령 후 바로 작성한 프리뷰라 많은 부분을 느낄 순 없었습니다. 앞으로 차차 알아가야겠죠. 빠른 시일내에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