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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리뷰▶액세서리

[UV필터추천] ZETA UV L41 (W) 리뷰

by 뀰벌 201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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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TA UV L41 (W)

비싼 UV필터가 필요한 이유

카메라 액세서리는 다양하다. 삼각대로 시작해서 가방, 셔터릴리즈, 플래쉬, 융 등 가짓수를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로 참 많다. 이런 까닭에 사진을 이제 막 배우는 초보자들은 어떤 액세서리를 갖춰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 하다.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는 이유다. 굳이 필요치 않은 액세서리라도 하나 끼워 파려는 판매자의 속셈이 담긴 경우도 종종 있다.

대부분의 카메라 액세서리는 자신의 역할 범위 내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소화한다. 없으면 불편한 액세서리들도 많다. 그런데 그 중에서 용도 불문의 액세서리가 있다. 바로 렌즈 앞에 끼우는 UV필터가 바로 그것이다. 겉보기에 유리알에 불과한 이 액세서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구입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저 렌즈 알에 먼지가 묻거나 흠집이 발생되는 걸 방지시키고자 구매하곤 한다. 물론 외부로부터 렌즈 알을 보호하는 것도 UV필터의 역할 중 하나지만, 또 다른 렌즈로써 투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오늘은 비싼 UV필터가 꼭 필요한 이유를 두 개의 UV필터를 통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비교에 사용될 제품은 겐코의 최상급 UV필터인 ZETA UV L41 (W)와 T사의 몇 천원짜리 저가형 UV필터로 가격 차가 거의 20배에 달한다. 과연 20배의 가격을 들여서 라도 비싼 UV필터를 써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ZETA UV L41 (W)

UV 필터의 역할은?

일단 UV필터의 역할이 뭔지 살펴보자. UV필터는 자외선만 흡수하고 가시광선을 투과하는 필터다. 필름카메라 시절, 필름이 자외선에 감광하기 때문에 자외선이 많을 경우 뿌옇게 찍히거나 푸르스름하게 촬영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UV필터가 개발되었고, 자외선을 차단하여 육안과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UV필터는 그 자체 만으로 렌즈 보호 역할을 겸하니 항상 껴 놓게 된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와선 렌즈 자체가, 혹은 이미지 센서 자체가 자외선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UV필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보다 나은 결과물의 퀄리티와 렌즈 보호를 위해서다. 이제 렌즈와 UV필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굳이 비싼 UV필터를 사야할까?

아래 사진처럼 렌즈는 다양한 유리알로 구성되어 있다. 렌즈에 대해 설명할 때 5군 7매니, 7군 9매니 하는 말은 렌즈 속 유리알이 어떻게 세팅 되는지 알려준다. UV필터는 이러한 유리알의 집합인 렌즈 앞에 덧대지는 렌즈다. 고가의 최상급 렌즈를 구입하고서 그 앞에 저가형 UV필터를 탑재하는 건, 최고의 부품으로 이뤄진 컴퓨터를 오래 전에 단종된 17인치 CRT 모니터로 쓰는 것과 동급이라 보면 된다. 발생되지 않던 플레어 현상과 고스트 현상이 발생되고, 선예도도 떨어진다. 그래서 일반 UV필터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고가의 UV필터가 필요한 것이다. 렌즈가 저가형이여도 말이다.








ZETA UV L41 (W)

ZETA UV L41 (W) 는?

그렇다면 이제 ZETA UV L41 (W)에 대해 알아보자. ZETA UV L41 (W)는 겐코 필터 중 최상위 제품이다. 제품 패키지 모습부터 남다르다. 보통 종이로 만들어진 박스에 넣어지기 마련인데, ZETA UV L41 (W)는 투명한 플라스틱(?) 패키지로 포장된다. 패키지 안에는 ZETA UV L41 (W)가 담긴 휴대용 케이스와 사용설명서 등이 담겨 있다.


▲ 패키지 모습


▲ 기본 구성품





ZETA UV L41 (W)

고급형 전용 케이스

필터를 휴대할 때 사용하는 케이스는 검정색의 무게가 잡힌 모습이다. 케이스 크기는 필터보다 크며, 필터가 담겨 있는지 확인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투명창을 제공한다. 케이스에 마련된 버튼을 가볍게 눌러주면 뚜껑이 열린다. 마치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화장품인 컴팩트 파운데이션처럼 도도하게 콕 눌러주면 된다. 일반 UV필터의 그것과 다른 차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케이스만 봐도 ZETA UV L41 (W)가 최상급임을 금세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ZETA UV L41 (W)

초박형 설계를 실현한 UV필터

ZETA UV L41 (W)은 최신 정밀 가공 기술로 초박형 설계가 적용된 UV필터다. 스크류 부분을 포함한 전체 두께는 약 7mm이며, 스크류 부분을 제외하면 약 4mm 밖에 되지 않는다. 비교에 사용될 T사의 UV필터도 전체 두께가 ZETA UV L41 (W)와 거의 비슷하다. 살짝 두꺼운 정도? 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유리알의 두께와 무게감은 ZETA UV L41 (W)의 가벼움에 못 미친다. 이처럼 얇은 두께의 ZETA UV L41 (W)는 일반 필터보다 비네팅 발생 가능성이 적으며, 가벼운 휴대성을 자랑한다.






유리알과 프레임을 고정하는 링은 끊김이 없이 깔끔하게 이어진 형태다. 이에 반해 저가형 UV필터는 끊기는 구간이 크고, 마감이 지저분한 모습이다. 이런 소소한 모습만으로도 고가형 UV필터라는 것이 세삼 느껴진다.


▲ 저가형 필터 (좌)와 ZETA UV L41 (우)


▲ 부분 확대 사진





ZETA UV L41 (W)

새롭게 개발된 ZR코팅

ZETA UV L41 (W)는 410nm(나노미터) 이하의 자외선 흡수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반사 방지 기술인 ZR코팅을 입혔다. 이로 인해 99.7%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제공하며, 화질 저하의 원인인 플레어, 고스트 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타사의 고급 제품이 97%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를 자랑하는 셈이다.


아래 비교 사진을 보면 ZR코팅의 위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ZR코팅이 적용된 ZETA UV L41 (W)는 아래의 글씨가 또렷히 보이는 반면, 저가형 UV필터는 빛을 반사시켜 글씨 확인이 어려운 것이 확인된다. 더 자세한 테스트는 다음 단락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 저가형 필터 (좌)와 ZETA UV L41 (우)





ZETA UV L41 (W)

발수 처리 능력 테스트

필터는 항상 외부 환경에 노출된다. 그래서 다양한 오염이 발생되곤 한다. 가장 많이 발생되는 오염은 기름진 손으로 만졌을 때 생기는 얼룩이나 비 오는 날 촬영할 때 묻은 물방울들로 인한 것이다. ZETA UV L41 (W)는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유리알 표면에 Nano가공을 하여 오염과 흠집에 강한 면모를 나타낸다. 필터의 발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필터에 물을 뿌린 후 털어내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봤다. 좌측은 저가형 필터이며, 우측은 ZETA UV L41 (W)이다. 저가형 필터는 물이 서로 결합해 흩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반면, ZETA UV L41 (W)에 떨어진 물은 방울지며, 블로워로 바람을 불었을 때 잘 흩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ZETA UV L41 (W)

해상력 비교 테스트

UV필터를 장착한 후 해상력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필자는 ZETA UV L41 (W)을 장착했을 때 해상력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같은 장면을 필터를 껴거나 빼서 촬영해봤다.결과는 놀라웠다. 필터를 장착하지 않았을 때와 저가형 필터를 장착했을 때의 화질은 눈에 띄게 차이났기 때문이다. 모니터 전체 화면으로 봐도, 특정 부위를 100% 확대해봐도 화질의 차이는 상당했다. 반면 ZETA UV L41 (W)를 장착했을 때의 화질 차는 크지 않았다.


▲ 크롭 부위


▲ 필터 미장착, ZETA UV L41 (W), 저가형 UV필터 순


▲ 필터 미장착, ZETA UV L41 (W), 저가형 UV필터 순


저가형 UV필터는 화질 뿐만 아니라 색감, 대비, 채도도 변화시킨다. 맨 아래 세컷의 사진 중 저가형 UV필터의 사진이 유독 뿌연 느낌이 드는 것도 빛 투과율이 적은 필터가 빛을 변형시켰기 때문이다. 순수 그대로의 빛을 얼마나 투과하느냐에 따라 이처럼 큰 차이를 만든다.


▲ 필터 미장착, ZETA UV L41 (W), 저가형 UV필터 순





ZETA UV L41 (W)

플레어 테스트

야경 촬영시엔 필터를 장착하지 마란 얘기가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필터를 장착하면 필터와 렌즈의 표면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데, 그 사이에 반사광이 생겨 고스트와 플레어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필터를 사용하면 고스트와 플레어 발생을 막을 순 없지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이번 테스트로 UV필터가 고스트와 플레어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해보자.


▲ 크롭 부위


▲ 필터 미장착, ZETA UV L41 (W), 저가형 UV필터 순


역시 필터를 장착한 사진에서 고스트가 발생되었다. 고스트 크기는 ZETA UV L41 (W)가 저가형 UV필터의 그 것보다 더 작다. 가장 최상의 결과물은 필터를 장착하지 않는 것이나 불가피하다면 ZETA UV L41 (W) 같은 고급 필터를 장착하길 추천한다.






ZETA UV L41 (W)

렌즈 앞에 또다른 렌즈, ZETA UV L41 (W)

우리 주위에는 화질을 위해 고가의 렌즈를 구입하면서 유독 필터에 투자하기를 아까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급형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사은품으로 전달 받은 싸구려 필터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필터는 렌즈 앞에 또다른 렌즈다. 렌즈의 해상력을 결정하는데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이며, 외부의 오염 요소와 충격으로부터 소중한 렌즈를 지켜주는 역할을 맡는다.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고급 필터를 구매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화질은 필터 없이 렌즈만 사용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렌즈를 아껴주기 위해 UV필터를 구매하려 한다면 화질의 손실을 거의 잃으키지 않는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ZETA UV L41 (W)은 저가형 UV필터에 비하면 상당히 고가에 속하지만, 그만큼의 역량을 충분히 갖춘 UV필터다. 오랫동안 렌즈 본연의 성능을 즐기려면 ZETA UV L41 (W)처럼 고성능 UV필터를 사용하길 추천한다.





ZETA UV L41 (W)

사진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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