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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횡설수설

미러리스 카메라 인기의 실체

by 뀰벌 2013. 7. 31.

횡설수설
미러리스 카메라 인기의 실체
사실일까? 미러리스 카메라 인기의 일부가 거품이었단 사실 말이다. 외국의 카메라 정보 사이트(personal-view.com)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이라며 올린 자료를 봤다. Americas와 Europe에서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량을 나타낸 그래프인데 DSLR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더라. AM지역은 DSLR 판매량과 미러리스 판매량이 동시에 상승세와 하락세를 보이는데, EU지역은 DSLR 판매량과 미러리스카메라 판매량이 따로 노는 모습이다.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만 볼 땐 AM지역과 EU지역이 같은 기간 동일하게 판매됨을 알 수 있다.


▲ EU, AM 지역 DSLR, 미러리스카메라 판매량



▲ EU, AM 지역 미러리스카메라 판매량

<자료 출처 : http://www.personal-view.com/talks/discussion/7424/camera-sales-history#Item_2>



우리나라는 어떨까? 내 주위 사람들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고, 실제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렌즈군까지 어마어마하게 갖춘 분들도 있고, 삼성,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은 미러리스카메라에 올인하지 않았던가? 국내 저명한 정보 사이트 미디어잇의 상반기 소비리포트 자료에 의하면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은 33%, DSLR 판매량은 27%라고 한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더 많이 판매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DSLR가 확 밀리진 않는 모습이다. 의외로 컴팩트 디카와 하이엔드 디카의 판매량이 생각보다 꽤 된다. 둘이 합쳐 40%니. 무시 못할 시장이다. 헌데, 왜 DSLR 판매량은 합쳤냐고? 미러리스 카메라도 합쳤으니까. 미러리스 카메라도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으로 나뉘잖아.


▲ 2013 상반기, 카메라 유형별 판매량

<출처 : http://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Seq=2399405>


횡설수설
미러리스 카메라, 거품은 아니다.
몇 해 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발표회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의 점유율이 DSLR보다 훨씬 앞설 거라는 PT를 본 기억이 있다. 그때 당시, 나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그렇고 미러리스 카메라의 전성시대가 올 것만 같았다. 크고 무거운 DSLR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거라 예상했었지. 2013년 상반기 자료를 보라. 비록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추출된 자료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전성시대라 부르기엔 점유율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하이엔드 카메라의 점유율이 더 눈에 띈다. 무려 18%.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는데도 18%라는 점유율이 그저 놀랍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세상에 선보인 역사라 해봐야 고작 4년.  DSLR의 역사와 비교해볼 때 점유율 33%도 높은 편이라는 판단이 선다. 앞으로 캐논과 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도 자연스레 더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여러모로 합리적인 카메라니까 말이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미러리스 카메라 전성기가 올 날이 멀지 않았다고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