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600] D600을 써본 느낌, 총평

D600은 이런 카메라다???

 드디어 니콘 D600을 체험할 수 있는 마지막날이다. 그 동안 가방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이곳 저곳을 함께 했던 카메라라 그런지 가슴 한켠이 왠지 찡하다. 난생 처음 경험한 니콘 FX포맷이라 그러한 감정이 더욱 쏟아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니콘 D600과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니만큼 그동안 경험했던 이야기를 정리해볼까 한다. 필자 본인이 느낀 생각을 토대로 작성한 장단점이므로,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한 체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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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600의 자랑거리!

▶ 저렴한 가격

 니콘 D60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역시 가격이다. 출시 초기엔 다소 납득이 힘든 가격이었지만, 출시 이후 가격대가 점점 안정화 되면서 200만원대 아래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낮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1/4000초의 셔터스피드 외 기기적 성능이 상위 기종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다는 점도 눈 여겨 볼 점이다.

▶ 기대되는 화질

 체험단 활동 중 사용한 렌즈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24-85mm VR이다. 24-85mm VR은 화질보단 활용도에 중심을 둔 렌즈라 D600가 지닌 표현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필자에겐 니콘 렌즈가 없는 관계로 이번 체험단에서 D600의 최고 해상력을 알아낼 수 방법이 없었다. 200만원을 호가하는 니콘의 최상급 렌즈, 24-70G나 표준 단렌즈 50.4G를 사용했다면, D600이 표현할 수 있는 해상력의 끝을 봤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D600의 화질이 기대된다. 24-85mm VR을 사용하면서 일정 수준 만족했기 때문에, 상위 렌즈에선 더 나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보인다.

▶ 고감도 저노이즈

 니콘 D600은 풀 프레임 DSLR답게 고감도에서 깔끔한 사진을 만들어냈다. 최고 감도를 사용하더라도 색상 노이즈가 조금 올라올 뿐, 해상감을 지켜내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색 재현력도 준수한 수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필자의 플리커(www.flickr.com/crazychzy)에서 원본 사진을 확인하기 바란다.

▶ 우수한 성능

 FX포맷 라인업의 보급기이지만, 성능은 DX포맷의 중급기보다 같거나 더 뛰어나다. 뷰파인더 크기, AF시스템, 연속 촬영, 듀얼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은 물론이고, 처리속도 빨라 시원시원한 촬영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배터리 성능의 효율성, 세로그립 지원 등 D600의 성능은 타사 중급기와 상급기에 근접한 수준이다.

▶ 휴대성

 D600는 낮은 가격대만큼 가벼운 휴대성을 자랑한다. 상위 기종인 D4, D800보다 가볍고, 작은 몸체를 지니고있다. 니콘을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 중 휴대성 높은 FX포맷 DSLR을 찾는다면, D600이 적절한 해답이 되어준다.

니콘 D600의 아쉬운 점은?

▶ 셔터스피드

 D600의 가장 큰 단점은 셔터스피드다. 야외에서 최대 개방 조리개 F1.4을 지원하는 밝은 렌즈를 사용하기에 1/4000초는 조금 아쉬움이 느껴지는 사양이다. 타사의 보급형 DSLR마저 1/6000초를 지원하는 걸 생각하면 너무 인색하단 생각마저 든다. 상급기종인 D4, D800과 등급을 나누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말이다. 

▶ 컨트라스트 AF

 라이브뷰시 AF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특히 동영상 촬영시 버벅이는 AF 동작 때문에 영상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동영상 촬영시엔 AF보다 MF를 주로 사용하는게 좋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 그립감

 처음 D600을 사용할 땐 모르고 지나쳤지만, 2주, 3주가 되어갈수록 그립감에 대한 아쉬움은 점점 커지고있다. 이유는 여유롭지 않은 그립부의 형태 때문. 겨울철 시린 손을 위해 장갑을 끼게 되는데, 그러면 그립이 더욱 힘들어져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립이 좀 더 여유로웠다면 편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이만한 DSLR 찾기 힘들다!
니콘 D600

 그 외 아쉬운 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풀 프레임 DSLR 중 이만한 가격대에, 기계적인 성능, 이미지 품질을 만족시킬만한 카메라는 드물다. 니콘의 듬직한 렌즈군이 뒤를 받쳐주고 있는 것도 D600의 내세울만한 장점이다. 최근 먼지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많은 사진가들이 D600에 관심을 주는 이유는 그만큼 매력적인 기종이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 또한 D600 출시 직후 쭉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사진가 중 한명이다.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의 활약이 뜨겁다. DSLR은 자신들의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면, 미러리스 카메라가 따라할 수 없는 강력한 특기를 내세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풀 프레임 이미지 센서고, D600은 멋진 해답이 되어주었다.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는 사진가라면, 저렴한 풀 프레임 DSLR을 찾는 사진가라면 니콘 D600을 생각해보길 권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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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포스트는 니콘이미징코리아㈜와 SLR클럽에서 운영하는 Nikon D600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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